본문 바로가기

벚꽃구경하는 일상




어릴적부터 난곡동에 살았다.
초등학교시절엔 큰 길따라 주욱 은행나무가 행렬을 이뤘었지만 지금은 벚꽃나무가 덩실덩실 줄을 이었다.
처음 벚꽃나무를 심었을땐 엄청 작고 앙상해서
저게 언제다 커서 풍성한 나무가되려나
벚꽃보러 난곡동 오는 사람들도 생기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신대방역에서 내리면 술집들이 많아 불빛들도 밝다.
술집 옆에 있는 나무들은 시끄러워 불쌍하지만
저렇게 빨간 빛이라도 비추면 분홍빛 벚꽃잎들로 물들어 더 사랑스러워졌다.
신대방에서부터 난곡입구까지 난곡입구에서 난곡동 깊숙히 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
작년엔 유럽여행가서 난곡동 나무들을 못 봐서인지
눈깜짝할새 큰 것 같다.







비오는날 퇴근길에 만난 벚꽃나무도 예쁘더라
이제 굳이 여의도까지 가서 축제를 즐길필욘 없을 것 같다.
매일매일 출근. 퇴근. 밝은날. 어두운날. 볕좋은날. 비오는날. 모두 볼 수 있다.
난곡동 벚꽃나무 심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흩날려 바닥에 뿌려진 잎들 청소해주시는 환경미화원 분들도 고맙습니다-👍

반응형